2010년 백호의해 경인년, 백호 닮은 늠름한 아이를 욕심내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에선 해가 바뀔 때마다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요,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오는 고귀한 '백호'의 해라고 해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업이 잘된다는 소문부터 백호 해에 아이를 낳으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란다는 이야기까지 인터넷과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어요. 과연 올해는 어떤 해일까요? 백호의 해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 올해는 나의 해라구! photo by Tambako the Jaguar

우선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백호의 해, 그 기원에 대해 살펴보기로 해요.

2010년 경인년은 60년마다 한번씩 온다는 백호의 해이죠. 어째서 60년이냐고 한다면, 연호를 이해하실 필요가 있어요. 전통적인 방식으로 연도의 이름을 정하는 방법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10간과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12지를 조합하여 해의 이름을 만들기 때문에, 서로 중복되지 않는 60개의 조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에요. 그 중에서 흰색과 서쪽, 금을 뜻하는 '경'과 호랑이를 뜻하는 '인'이 만나 만들어진 경인년이 바로 60년마다 돌아오는 백호의 해랍니다.

▲ 12간지 헬로키티^^ photo from 헬로키티

그렇다면 이런 백호의 해 경인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전통적으로 호랑이는 우리 민족에게 늘 친숙한 존재였답니다. 사람으로 둔갑한 호랑이, 은혜 갚은 호랑이, 사람과 지혜를 겨루는 호랑이, 효자 호랑이, 곶감이 무서워 도망친 호랑이, 인간이 된 곰과 달리 인간이 되지 못한 호랑이 등 우리 민족의 수많은 설화와 전설 속에는 호랑이가 늘 함께해왔고, 때로는 신성한 영물로, 때로는 친숙하고 익살스런 존재로 묘사되어 오곤 했었지요.

▲ 민화 속의 호랑이. 작자 미상

그 중에서도 털이 하얀 호랑이 백호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에 등장할만큼 고귀한 존재로 숭상받아왔고, 산신령으로도 묘사되는 등 우리 민족에게 큰 동경을 받아온 존재였답니다.

▲ 고분벽화 속 백호. 출처 고구려 강서고분 사신도

이런 백호의 해에 무엇보다 사람들의 관심사를 끄는 것은 출산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백호의 해 백호랑이띠 아기를 낳으려고 마음먹고 계신데요, 왜 이렇게 백호랑이 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걸까요?

역술가들에 따르면 경인년은 천간이 강한 금의 기운으로 칼을 상징해 남자 아기의 경우 무관, 공직 등의 분야로 많이 진출한다고 해요. 또 여성의 경우 의사, 약사 등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백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60갑자 중 가장 길한 존재로 생각되고, 백호랑이 띠 아기는 기가 세고 기운이 좋아 까불기도 잘하지만, 힘차고 평탄한 인생을 살아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올해 각종 언론과 매체에서는 '베이비 붐'을 기대한다고 합니다. 요즘 저출산이 가장 큰 사회적 이슈이다 보니 '아이 낳기 좋은 해'가 반가울 수 밖에 없는거죠.

▲ 나날이 떨어지는 출산율

어떠세요? 우리 나라의 경제와 장래를 위해서도, 핸디캠 가족 여러분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도, 올해는 예쁜 아기가 많이 태어나는 해였으면 좋겠어요. 핸디캠 가족 여러분도 힘차고 활기찬 백호랑이 띠 아이를 계획중이신가요? 60년마다 돌아오는 길한 해인 올해 경인년에, 결혼과 자녀를 계획중이신 핸디캠 가족 여러분들 모두에게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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