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캠을 이용해서 촬영하는 영상과 UCC. 어디까지 응용하실 수 있으세요? 핸디캠으로도 여러 가지 상업영화 부럽지 않은 영상 테크닉들을 표현할 수 있다면 믿으실 수 있으신가요? 개인이 CG 특수효과를 표현하기는 어렵겠지만, 영화에서나 보던 화려한 카메라워크를 내 영상에도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분들을 위해, 손감독이 핸디캠으로 상업영화 테크닉 발휘하는 법을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버티고(vertigo)기법을 배워 봅시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vertigo, 1958)은 1950년대 개봉하여 영화의 촬영 기법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요, 이 작품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이 주인공 스카티(제임스 스튜어트)가 느끼는 현기증을 표현한 장면입니다. 이 영화의 제목을 따서 해당 촬영 기법의 이름이 지어지기도 했죠.
그 기법이 바로 오늘 배워볼 버티고(vertigo)기법입니다. ^^
먼저 버티고 촬영기법이란 대체 무엇인지, 마술같은 신비한 영상을 직접 눈으로 살펴볼까요?
대단하죠? 고가의 특수효과 장비나 첨단 CG기술로 구현했을 것 같은 멋진 장면. 하지만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이미 흑백영화 시절에 카메라워크만을 가지고 이 기법을 고안해냈답니다.
과연 이 영상이 촬영된 무대는 어떤 곳일까요?
평범한 테이블이고,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을 사용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어떻게 버티고 영상이 찍히게 될까요?
버티고 기법은 카메라 조작만으로 피사체와 뒤의 배경을 가까이 붙였다가, 멀리 떼어놓았다가 할 수 있는 마술같은 기법이랍니다. 이해가 쉽지만은 않으시죠?
카메라나 캠코더를 많이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몇배 줌'이라는 것은 단순히 포토샵으로 사진을 키우듯이 상을 늘리는 것이 아니고, 카메라와 피사체의 광학적인 거리를 몇 배로 축소시킨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100미터 거리의 피사체를 2배 줌하면 실제 50미터 거리의 크기로 상이 맺히고50미터 끌어당겨지지만, 10미터 거리의 피사체는 5미터 끌어당겨질 뿐이라는 의미죠.
즉, 같은 줌 배율에서는 멀리 있는 피사체가 더 많이 확대되어 보인답니다.
▲ 이 정도의 거리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느껴질만큼, 줌은 상대적이랍니다.
이 원리를 이용해서 줌 배율을 변화시키되, 카메라를 움직여서 피사체의 크기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바로 버티고랍니다.
피사체의 거리마다 확대/축소되는 비율이 다르니 기준이 되는 피사체는 크기가 일정해 보이고, 다른 피사체는 줌 효과를 얻겠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줌 인, 트랙 아웃". 또는 "줌 아웃, 트랙 인" 트랙(track)이란 말은 달리(dolly)라고도 하는데, 카메라의 이동을 지칭하는 영화 용어 겸 장비의 이름이랍니다. 하지만 핸디캠은 이렇다 할 장비가 없어도 손에 들고 앞뒤 좌우로 이동할 수 있죠?
줌과 카메라 위치에 따라 상이 어떻게 달라보이는지 사진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줌을 최소로 하고 카메라를 멀리 놓았습니다. 뒤에 있는 피사체가 멀찍하게 보입니다.
줌을 적게 하고 상을 찍으면 카메라에서 멀 수록 더 멀리 찍히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답니다.
▲ 줌을 키우고 카메라를 멀리 놓았습니다. 앞 피사체는 그대로인데 뒤의 피사체는 크게 확대되어 보이지요?
줌 배율을 높이고 사진을 찍으면 가까운것은 가깝게, 먼 것은 더 가깝게 보여서 평면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답니다. ^^
버티고 기법은 사실, 영상을 찍으면서 이 두가지 상황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기법입니다.
그래서 버티고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답니다.
줌 아웃 트랙 인과 줌 인 트랙 아웃. 즉 줌을 멀리하면서 카메라를 가까이 움직이고, 또 줌을 가까이 하면서 카메라를 멀리 움직입니다.
다시 한번 두 가지 기법을 동영상으로 살펴봅시다.
어떠셨나요? 소니 핸디캠 HDR-CX100의 기본적인 줌 기능만으로도 이렇게 멋지고 전문적인 상업영화 테크닉을 표현해 볼 수 있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 소니 핸디캠과 함께라면 찍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 모두의 작품과 UCC가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이 될 때까지, 부지런히 뛰는 잘나가는 손감독이었습니다!
※ 이 포스팅의 모든 풀HD 동영상과 고화질 사진은 소니 핸디캠 HDR-CX100만을 이용해서 촬영되었습니다.
1. 250g의 가벼운 무게에 풀 HD 해상도를 담았다!
2. 열면 켜진다. LCD를 열면 1.3초만에 즉시 켜지는 퀵 온
3. 웃으면 찍힌다. 영상촬영중에도 작동하는 웃는 모습 자동으로 찍기, 스마일 셔터
4. 놀라운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화면 흔들림 제로!
5. 역광에서도 자연스럽게 살아있는 얼굴, 얼굴 인식과 자동 역광 보정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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