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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OUND/핸디캠이 만난 사람들

동영상으로 저글러에게 저글링을 배워봅시다. 저글러 박종언이 이야기하는 저글링

저글링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혹시 서커스 기예단, 마술이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저도 이분을 만나기전까지는 대단한 사람들이 하는 특별한 기술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 저글러에게 한번 저글링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는데요 아래 영상을 보시면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저글링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혹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를 아시나요? 길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 20명에 의해 1984년에 창단된 태양의 서커스는 캐나다 퀘백에 근거지를 두고 수준 높은 예술적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미션은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감성을 자극하며,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태양의 서커스의 인기 비결은  서커스의 기술을 총 망라함은 물론, 멋진 음악과 함께 하나의 예술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현재 종영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는 '태양의 서커스'가 처음으로 협력한 아시아 드라마라고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오늘은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서 한국의 Mighty hands, 저글러 박종언씨를 만나보았는데요, 저글링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주시고 초보도 할 수 있는 저글링 기술도 알려주신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첫만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소니 핸디캠 블로그를 찾아주신 네티즌 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소니 핸디캠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저는 저글러 박종언이라고 합니다. 오늘 여러분들게 제가 좋아하는 저글링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저글링?

 

저글링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분들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저글링이 무엇인지 소개 좀 해주세요

 

저글링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장난을 치다, 사기를 치다라는 Juggle이라는 단어에 ing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저희들이 문화에서 얘기하는 저글링은 여러 가지 도구를 공중에 던지고 받음으로써 하나의 기술이든, 아니면 공연과 같은 여러 가지 분야로 만든 것을 저글링이라고 합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저글링이라고 하면 단순히 서커스라고 생각하시는데, 공이나 곤봉 외에도 다양한 것을 이용하여 하나의 레포츠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저글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주위에서 저글링을 하는 사람을 보기는 좀 힘든데요, 배우게 된 특별한 계기라도 있나요?

 

어릴적 안양으로 이사를 왔어요. 어느날 어머니와 길을 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거예요. 저는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어머니가 보고 가자는 말씀에 다가갔어요. 사람들 틈으로 보니 세계 챔피언들의 요요 묘기가 펼쳐지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처음엔 저글링이 아닌 요요를 시작하게 된거죠. 요요를 배우기 위해 외국의 동영상들을 보고 있는데 동영상 뒤에 이상한 것들이 돌아다니더라구요. 저게 뭘까? 했더니 그것이 바로 저글링이었던거죠. 그 때 당시 아무도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쉽지 않았지만 오기로 계속 하게되었어요. 그것이 바로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네요.




 

지금은 처음 저글링을 시작할때보다 정보도 많아지고, 배울만한 창구가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정보나 기술을 얻으세요?
 

금은 인터넷이 발달되어서 사람들이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이나, 저글러들이 모이는 채널에 접할 수 있어요. 그런 곳에 올리는 영상을 보면서 배울수 있어요. 처음에는 강의 형태의 영상이 많이 올라왔다면, 지금은 거의 개인기 위주의 영상이기 때문에 영상을 느리게 재생시키면서 스스로 연습할 수 밖에 없죠.

연습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외국의 경우에는 서로 봐주면서 연습을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혼자 연습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모니터링을 해야하는데, 거울 앞에서 연습한다고 해도 집중하다보면 거울을 볼 수가 없어요. 친구들이 봐준다고 해도 잘 모르기 때문에 지적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적구요. 


결국 저글러에게는 하나의 눈이 더 필요한 셈이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동영상인데, 처음엔 디지털카메라로 동영상 촬영을 했지만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큰 맘 먹고 핸디캠을 구매하기로 하고 알아봤는데 소니 HDR-CX100이라는 모델이 있더라구요. 제가 밖에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작고 가벼워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 크기에 HD의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구요. 그런데 찍고 나서 캠코더에 달린 모니터로 동작을 자세히 보기엔 좀 작거든요. 


그래서 주로 핸디캠과 TV를 연결해서 바로 확인을 해요. 컴퓨터로 옮기지 않아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간편하고 화면도 크게 볼 수 있어서 자세를 교정하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주위의 다른 저글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죠.




 


<저글러에게 저글링이란?>

 

연습을 하다보면 어려운 일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이 가장 힘든가요?

 

반복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지겨움을 느낄 수 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요. 가장 어려운 것은 주위의 시선이예요. 한 분야에 미쳐있다는 것을 안 좋게 보는 분들도 많구요. 한편으로는 시샘하는 분들도 많아요. 저희는 굉장히 많은 시간을 저글링에 투자하는데 그것을 모르고 시샘하거나 알면서도 안 좋게 보는 눈이 가장 힘들죠.


 

저글링을 볼 때 항상 화려하고 멋있는 모습만 봐왔는데, 하는 사람에겐 정말 많은 어려움들이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 계속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생명이 없는 물건이 던짐으로 인해서 날아가고, 그것을 내가 받는 것. 그리고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올라가는 높이나 모든 것이 달라지는 반응들이 굉장히 솔직해요. 100을 주었을 때 얼마를 받게 될 지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와는 다르죠. 이러한 매력 때문에 저글링을 놓을수가 없어요. 

저글링에 대한 순수한 꿈이라면 저글링 아카데미를 만들고 싶어요. 태권도장처럼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저글링 아카데미요. 

마지막 꿈은 공연 기획자예요. 공연 기획을 통해서 저글링이나 여타의 퍼포먼스들, 아직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공연들을 끌어올리고 싶어요. 저는 직접 저글링을 하고, 또 그간 공연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공연 기획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접하기 쉬워요. 그리고 저의 경험들을 통해 아티스트들을 배려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저글링을 하셨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라든가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근에 있었던 학교 무대가 기억에 남아요. 5월에 있던 학교 축제때였는데, 야외 무대에 비가 왔어요. 굉장히 애를 많이 먹고 실수도 했는데 가면 갈수록 반응이 너무 뜨거운거예요. 원형 극장에 소리가 어마어마했어요. 그때는 함성소리가 저를 움직이는 것 같았죠.

그리고 한가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면 유럽에 갔을 때! 스위스의 세계적 저글링 도구를 만드는 회사를 찾아갔을때였어요. 미리 메일로 연락을 했을 때에는 보여주겠다고 했었는데, 막상 찾아가니 공개하지 않더라구요. 결국에 조르고 졸라서 박스가 쌓여있는 창고만 보고 왔어요. 아쉬웠죠.



저글링을 배워보자

 

소니 핸디캠 블로그에 찾아주시는 분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저글링 기술이 있으면 하나만 알려주시겠어요?




음 이거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은데요? 처음에 연습을 많이 해야겠어요! 지금 보여준 것이 기초적인 것이라면 본인 스스로 가장 자신있는 묘기 하나만 보여주실 수 있나요?






 


<저글러와 마지막 인사>

 

우와! 정말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소니 블로그에 방문해 주신 분들도 직접 눈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마지막으로 소니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분들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벌써 헤어질 시간인가요? 직접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소니 핸디캠 HDR-CX500으로 담은 영상 하나만으로도 그 생생함은 충분히 전달될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이 시대엔 개인기가 생명입니다! 저글링 재밌게 배우셔서 개인기로 이용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제가 보여드린, 그리고 이야기해드린 저글링에 대해서 호기심이나 더 알고 싶은점이 있으신분은 언제든 저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글러 박종언이었습니다.




태양의 서커스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주위의 사람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기를 바라는 박종언씨. 앞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가시기를 HJ가 진심으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