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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 SHARE/모바일HD스냅카메라 블로기

혼자 찾은 유럽, 프랑스 배낭여행, 빈센트 반 고흐의 고향 아를을 찾아갔어요. 스마일군과 블로기의 유럽여행기 [9]

어제 까지 억수로 쏟아진 빗속에서 비맞은 생쥐 꼴이 되었던 스마일군. 신발에는 빗물이 다 스며들고 손은 퉁퉁 부을 대로 부었지만, 숙소에 돌아와 친구의 편지를 받고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참 거짓말처럼, 내가 가장 피곤하고 지쳐 있을 때 내가 가장 소중하고 기쁠 때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누군가 말해주기를... 하느님은 내가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을 주신다고, 그 또한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했었지요.

빈센트 반 고흐의 고향 아를에서, 마음 속에 또 하나 별을 얻은 기분이 듭니다.




아를에 도착하자마자 하늘은 구멍이라도 난 듯 비가 쏟아붓고 있었어요. 숙소도 잡지 못한 채 빗속을 한 시간이 넘게 헤메다가 가까스로 발견한 가장 싼 호텔.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여행 계획을 짜는 것도 어떻게 보면 굉장한 노동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

스마일군과 블로기의 유럽여행기 [9] 빈센트 반 고흐의 고향, 프랑스 아를 편 (상)



어제까지만 해도 저를 비에 젖은 생쥐꼴로 만들던 날씨가 오늘은 눈부시도록 화창합니다. 날씨가 좋은 덕인지, 프랑스 아를이기 때문인지 집과 나무들의 모습조차도 너무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자연의 색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아비뇽을 여행하는 내내 우울한 날씨 때문에 답답했던 가슴을 확 뚫어 주는 햇살이에요~



아를에서 만난, 어딘지 모르게 화 나 보이는 고양이였습니다. 지구 반대편이어도 고양이는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왔어요. ^^





따사로운 봄 햇살 속에서, 오랜 세월 풍화를 겪은 저 흔적과 질감이 더욱 더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태양을 향해 블로기를 들었더니 이렇게 찬란하게 부서지는 햇빛이 너무 아름다운 사진을 얻었답니다.
김영랑 시인의 시가 떠오를 만큼 눈부시게 아름답네요...



여행이란 참으로 놀랍고 경이롭죠. 이 아름다움도 누군가에겐 빛깔 없는 일상일텐데...
평범한 주택가의 나무 한그루가 이토록 아름답다니...



투명하게 맑은 하늘은 마치 나무의 간절한 기도에 귀 기울이고 있는 것 같네요.



아를에서 발견한 수제 인형 가게. 우연히 길을 걷다 발견한 가게 치고는, 프로방스 사람들의 모습을 꼭 빼닮은 인형들이 너무나 정교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럽네요. 금방이라도 눈을 마주치며 인사할 것 처럼 생생한 인형들~




몇 년 간이나 준비한 일생 일대의 여행, 소니 블로기의 유럽여행기 덕분에 더욱 더 알차고 의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많은 곳을 여행할 때마다 더 많은 곳을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꽉꽉 채워집니다.

다음 시간에는 빈센트 반 고흐가 살았던 곳을 찾아가 보도록 할께요.

그럼 저~ 머나먼 유럽에서 블로기를 통해 여러분 곁에 있는, 스마일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