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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HD 3D/핸디캠 체험후기

갓난아기 동동이 50일 촬영하고 병원에 입원했어요 ㅠㅠ HDR-XR550과 동동맘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성장동영상 [5]


 


내가 죽을힘?을 다해 동동이를 낳은 것이 어느덧 50일이 되었다.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정말 하루가 1분처럼 느껴진다.
조리원에서의 인연 덕분에 50일 무료촬영 기회가 생겨 우리 가족은 5월2일, 50일을 하루 앞두고 촬영을 했다.


기꺼이 운전기사가 되어주신 아주버님 덕분에 편안히 갈수 있었다.
아빠를 따라온 은서~ 동생 촬영한다고 신나서 따라왔는데 날도 너무 좋고 해서 은서가 더 신났다.
기분이 좋을 때 HDR-XR550을 꺼내 들고 사진 한 컷!!

차에서부터 쿨쿨 잠든 동동이~
실은 이것저것 계획이 많았다. HDR-XR550을 가져가서 촬영 장면을 재미있게 찍고 싶었는데
촬영장소에 들어서자 마자 크~~게 보이는 “사진촬영금지”
헐… 그래도 몰래 찍어 볼까 했더니 내 손에 들려 있던 HDR-XR550을 본 촬영기사가
“사진촬영은 안됩니다~~~”라고 다시 한번 못을 박아 버리는 것이 아닌가..
결국 허탈하게 아무것도 찍을 수 없었다.

...

햇살도 좋고 꽃도 많고, 어디 HDR-XR550의 접사 기능을 한번 볼까?

접사 촬영 선택해서 촬영 개시!!

분명히 말하는데.. 내가 찍었다구!!
꽃이 튀어나올 것 같은 저 생생함. 칼라도 너무 이쁘게 잘나왔다.
자 그럼 비교 샷으로 가져간 디카로도 한 컷 찍어본다.

같은 꽃인데.. 왜이리 사진이 다른지..
디카.. 너 잘하는 게 뭐니..



...



50일 촬영을 한지 2주 정도가 지나 동동이와 한달 차이로 태어난 친정 오빠 딸을 보러 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가기 전 날 예방 접종을 마친 동동이가 새벽부터 고열로 힘들어 하기 시작했다.
열이 38.5도가 넘어서자 결국 새벽 4시에 응급실로 향했고, 응급실에서 간단한 몇 가지 검사를 받았다.
신생아 예방접종 시에 종종 일어날수 있는 일이지만, 접종 후 24시간이 지났는데도 열이 지속되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서 11시가 지나도 열이 계속 되면 다시 병원으로 와야 한다고...



집으로 와 창문도 활짝 열어놓고 옷도 벗기고, 물수건으로 온몸을 닦아 주었다.
동동이는 기운도 없고 졸려만 한다..


11시가 훨씬 지났으나 열은 전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솔직히 집으로 오면서 그닥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저 예방접종 후의 후유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차도가 보이지 않자
결국 다시 병원으로 향했고, 병원에서는 여러 가지 검진을 위해 입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

검사를 위해 처치실로 동동이를 데려가서는 엄마는 나가 있으라고 했다.
처치실 문이 닫히고 안에서 동동이의 찢어지는 울음소리를 들어야 했다.
아직도 그 울음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하다.

그래.. 응급실 구석에서 덩치 큰 여자가 어깨를 들썩이며 울었다는 소문의 진상은… 나였다!!

결국 검사를 위해 입원했다.
입원한 다음날 아침~ 많이 울기도 했고 링겔을 맞고 있어서 얼굴이 팅팅 부었다.
아직 열이 다 내려가지 않은 상태라 저렇게 누드로 있었다.
집에서 유용하게 쓰이던 바운서는 병원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흑.. 다시 봐도 가슴아파.. 저 작은 손에..

2박 3일 병원에 있으면서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나를 배꼽 빠지게 웃게 했던 일이 있었다.

동동이 코에 코딱지가 그득하니 있어서 집에서 했던 것처럼 면봉으로 뽑아 주고 싶었지만
면봉을 가져가지 못한 탓에 병실을 찾은 착하고 어려 보이는 간호사에게...
 
“저기요~ 아이 코가 막혀서 그러는데 면봉 좀 있을까요??”

라고 부탁하자 간호사는 방끗 웃으며

“네~~”

하더니 면봉을 가져다 주었다.

이것이 문제의 면봉..
보기에는 아무 문제없어 보이지???

이렇게 큰 면봉 보았는가??? 동동이 표정이 더 웃기다.

그날 밤..드디어 열이 내려가고 옷을 입힐 수 있었다.
꽤 늦은 시간이라 많이 어두웠는데도 사진 잘나왔네.

병원에서 꼬박 1박 2일을 보낸 난 아빠가 있는 사이 집에 다녀오기로 했다.
목욕도 좀하고 옷도 갈아 입으려.. 잘 자는 동동이와는 달리 근심이 가득한 아빠의 표정.
“금방 올꺼지???”라고 묻고 있는 저 얼굴.

동동이가 답답해 하는 듯 하면 아이를 병원 유모차에 태우고 병원 복도를 한참 걸어 다니곤 했다.
아빠의 뒷모습이 왠지 쓸쓸해 보인다.
아빠도 많이 놀랐나 보다.
음침하게나 느껴지던 병원 복도가 . HDR-XR550로 찍어서인가 왠지 멋스러워 보이네…

2박 3일만에 퇴원 결정!!! 퇴원 당일 아침 기분 좋은 동동이~
이번 기회에 건강에 대해 너무 자만하지 않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와 이틀이 지난 기념으로 50일 촬영 따라 하기에 감행했다~
나에겐!!! . HDR-XR550이 있으니까!!!
 HDR-XR550의 스포트 노출계/초점을 사용해 보도록 하자!

기능을 선택하면 화면에 저렇게 박스 선이 생긴다.
박스선 어디를 터치하느냐에 따라 초점과 노출이 자동으로 지정된다.
자 그렇게 해서 찍은 사진.

집에 있는 모자로 셋팅하고 계속 소리질러가며 찍었다~ㅎㅎ
동동이가 잘 협조를 안 해줬지만.. 이 정도면 뭐 맘에 든다.

스포트 노출계/초점을 사용함과 안 함의 차이~
한눈에도 차이점을 알겠죠???

동동이의 얼굴을 터치하자 자동으로 화사하게 얼굴에 맞춰 주는 노출과 초점~

5월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특히나 동동이가 아파서 입원했던 일은 절 때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아프고 난 동동이는 왠지 좀더 훌쩍 커버린 거 같다.

그래서 일까...

아님 아빠를 닮아서 일까...

코를… 곤다...



후후후 뭐 어떤가..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이마저도 얼마나 이쁜지.